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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by lisa3 2025. 7. 14.

개의 새끼를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소의 새끼 → 송아지, 말 → 망아지의 어법을 따라 만들어진 낱말이다. 돝 + 아지 → 도야지 → 돼지도 있다.

개 + 작다는 뜻의 접두어 앚 + 명사화 접사 "이"가 합쳐져서 강아지가 됐다.

경상도 사투리로 간지라고 한다. 다만 21세기 들어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실제 사람들이 단어를 말할 때는 간→지↘. 이를 합쳐 간지 새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경상도에서도 지역마다 다르게 부른다. 강새이, 강생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어원의 개+아지가 그대로 합쳐진 이름인 갱아지라고 부른다. 다른 지역의 방언과 마찬가지로 어르신들만 이 명칭으로 부른다.

옛날에는 성견 및 노견은 개, 어린 개를 강아지라고 확실하게 구분짓는 경우가 많았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점점 성견과 노견도 강아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편이다. 특히 말티즈, 비숑 프리제, 포메라니안, 푸들 같은 소형견들한테 이러는 경우가 많으며, 중형견 이상부터는 애칭 삼아 부르는 주인이나 애견인들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편이다. 한편 강아지가 아니라 개로 부른다고(...) 기분 나빠하거나 버럭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 개를 개라고 못 부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다.#

영어로는 Puppy 혹은 Pup이라고 한다. 일본어로는 코이누(子犬, こいぬ), 혹은 왕짱(ワンちゃん)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한국의 멍멍을 일본어로는 왕왕(ワンワン)으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1. 본래 뜻과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 자식이나 손주를 부르는 말로도 쓰며, 주로 노인이 손주에게 강아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옛날에는 영아 사망률이 높았고 이를 귀신이 아이를 잡아간다고 여겼다. 어린아이들을 잡아가는 귀신이 개를 무서워해서 귀신이 아이를 잡아가지 못하게 강아지로 불렀다고 한다. '우리 강새이야', '우리 깽아지야', '워매, 우리 똥강아지' 등 다양한 말이 존재한다.

영어에서도 조금 비슷한 표현이 있다. 'That's my dog.'란 표현이 있는데 개가 아닌 사람에게도 쓸 수 있는 표현으로 '우리 강아지 참 잘했어요' 정도의 어감을 가진 칭찬의 의미이다.